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대중음악계도 다양한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유독 재즈 관련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많이 열려 눈길을 끈다.
우선 봄을 대표하는 야외 페스티벌 중 하나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이 5월 22일부터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재즈를 비롯해 시티팝, 솔,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무대를 선다. 솔·펑크·힙합을 융합한 퍼포먼스로 젠더와 인종,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저넬 모네이, 그래미 어워즈 10회 수상의 재즈 트럼페터 아르투로 산도발, 그래미 어워즈 7회 수상의 존 배티스트, 그래미 어워즈 14회 수상의 재즈계 전설 허비 행콕을 포함해 에픽하이, 장범준, 이진아, 혁오, 고상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는 19∼2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한다. 재즈계의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히로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테크닉과 에너지 넘치는 연주력이 일품이다. 단독 공연으로 내한하는 건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에는 트럼펫 연주자 애덤 오패릴, 베이시스트 아드리앙 페로, 드러머 진 코이 등으로 구성된 밴드 ‘히로미즈 소닉원더’란 이름으로 내한한다.
노르웨이 드러머 겸 작곡가 토마스 스트로넨도 다국적 연주자들로 조합된 5인조 현악 앙상블 ‘타임 이스 어 블라인드 가이드’와 함께 다음 달 11일 서울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스트로넨은 2000년대 이후 북유럽 재즈를 대표해온 드러머이자 작곡가다. 또렷한 선율 구조와 정제된 리듬, 투명한 공간감을 결합한 앙상블 작업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확립해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표돼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신보 ‘오프 스틸네스’를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재즈 팝 신성’ 중국계 아이슬란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레이베이(사진)는 6월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단독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재회한다. 레이베이는 2024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내한 공연했다. 중저음의 담백함이 특징인 그는 풍성하게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편곡, 보사노바와 재즈가 교차하는 섬세한 팝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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