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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주름 없는’ 폴더블폰 공개… 삼성·애플과 3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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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중국 오포가 17일 출시한 폴더블폰 '파인드 N6'. /오포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가 세계 최초로 ‘주름 없는’ 폴더블폰을 내세운 신제품 ‘파인드 N6’를 17일 공개했다. 그동안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화면 중앙 주름을 사실상 느끼기 어려운 수준까지 줄였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이끌어온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낸 것이다. 올해 하반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까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시장이 삼성·중국·애플의 3자 경쟁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오포는 파인드 N6에 대해 ‘느껴지지 않는 주름’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내놓으며 대중화의 문을 열었지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약점이었다.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상태에서 힌지 설계와 3D 액체 프린팅 공정을 개선해 주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접히는 부분의 미세한 틈을 액체 소재로 메운 뒤 굳혀 평탄도를 높이고, 자동 평탄화 유리를 적용해 장기 사용 시 생기는 주름 깊이도 전작보다 82% 줄였다는 것이다. 오포는 화면 높이 차이를 업계 표준인 0.2㎜에서 0.05㎜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실제 초기 리뷰에서도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써본 폴더블폰 중 가장 덜 거슬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넓혀 왔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완성도까지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수요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로 1위였고 화웨이 30%, 모토로라 12%, 아너 7%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애플까지 가세하면 시장 판도는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주름과 내구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폴더블폰이 고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 잡자 진입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대규모 아이폰 수요를 흡수할 경우 시장 자체가 한 단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참전으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늘고, 애플이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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