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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카펜터, 10년 만에 내한...오르간으로 재해석한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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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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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카펜터, 10년 만에 내한...오르간으로 재해석한 명곡 /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서혜빈 기자) 미국의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캐머런 카펜터가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캐머런 카펜터는 오는 4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 오르간 시리즈'의 첫 공연을 장식하기 위해 내한한다. 이번 공연은 그의 한국 방문이 약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펜터는 오르간 음악의 전통적인 틀을 넘어 클래식은 물론 대중음악과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편곡과 연주로 주목받아온 연주가다. 화려한 연주 기법과 강렬한 무대 매너로 오르간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고 연주하고 싶었던 곡들은 대부분 오르간곡이 아니기 때문에 독창적 편곡이 필요했다"며 "제겐 무엇보다 편곡 작업 자체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피아노와 오르간을 '홈스쿨링'으로 배우며 음악적 기반을 다진 카펜터는 아메리칸 보이 콰이어 스쿨에서 반주자와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예술학교와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수학했다. 2008년 오르가니스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2012~2013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니 역사상 최초로 상주 오르가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펜터는 베를린 필하모니 시절을 두고 "오르간과 그 미래에 대한 제 철학을 증명해 보여줄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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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카펜터, 10년 만에 내한...오르간으로 재해석한 명곡 / 사진=연합뉴스


카펜터는 2014년 링컨센터와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직접 설계한 '인터내셔널 투어링 오르간'(ITO)을 처음 선보이며 '혁신의 오르가니스트'라는 별칭도 얻었다. ITO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호주 등지에서 다양한 형식의 투어를 이어가며 오르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카펜터는 "모든 파이프 오르간은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제 음악과 연주를 보다 개인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ITO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카펜터의 독보적인 해석과 압도적인 연주력이 더해져, 동시대 오르간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대에선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카펜터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오르간의 다층적 음색과 공간적 울림으로 재구성해, 극적인 사운드의 대비와 페달 테크닉 등 오르간 연주의 본질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후반부에는 '전람회의 그림'을 자신만의 편곡으로 재해석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카펜터는 "두 곡의 명확한 대비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그 이상의 깊은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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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카펜터, 10년 만에 내한...오르간으로 재해석한 명곡 / 사진=연합뉴스


오르간을 통해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쌓아온 카펜터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그는 "자유롭게 사고하는 접근법이 더 지속 가능하다"며 "제가 사랑하고 평생 배우며 익혀 온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가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연주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카펜터는 "음악 외의 시간에는 음악을 듣지도,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모든 '음악적 시간'과 집중력을 오직 연주해야 할 곡에 쏟아붓는다"고 말했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서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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