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남편 독살해놓고 '슬픔 이기는 법' 동화 쓴 美 작가…최소 25년형 확정

댓글0
펜타닐 구매·남편 생명보험 가입도
최소 25년형~최대 종신형 가능
아시아경제

남편을 독살한 후 동화책을 출판한 쿠리 리친스. 유튜브 캡처


남편을 독살한 뒤 추모 동화책을 출간한 혐의를 받는 미국 작가의 재판이 사건 발생 3년 만에 열린 가운데, 배심원단이 가중살인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최소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최대 종신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타주 서밋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가중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쿠리 리친스(35)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리친스가 2022년 3월 4일 남편 에릭 리친스에게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내에서는 치사량의 약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이 검출됐다.

검찰 측은 또 리친스가 사건 당시 부부 침실에서 잠들어 있던 남편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했다. 남편 사망 직전 지인을 통해 펜타닐을 구매했으며, 남편 명의의 생명보험에 추가 가입한 뒤 수혜자를 자신으로 변경하는 등 금전적 이득을 취할 준비를 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이에 배심원단은 살인 미수, 위조 및 보험금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리친스는 지난 2022년 2월 밸런타인데이에도 펜타닐이 든 샌드위치를 남편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하는 등 살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리친스의 휴대전화에서는 '펜타닐 치사량', '호화 교도소', '독살 시 사망진단서 기록' 등에 대한 인터넷 검색 기록이 나왔다.

리친스는 2023년 5월 체포되기 직전 부모를 잃은 슬픔에 대처하는 법을 다룬 아동용 도서인 '나와 함께 있나요?'를 자가 출판했다. 이 책은 리친스가 대필 작가를 고용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리친스가 도서 출판을 통해 스스로 '남편을 잃고 슬픔을 극복하는 미망인'으로 포장하면서 살인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목했다. 반면 리친스 측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은 정황증거에 의존한 추측'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배심원단이 가중살인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리친스는 최소 2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원은 오는 5월 13일 최종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문화뉴스현역가왕3, 시청률 1위 신화 이어간다...홍지윤-차지연-강혜연-박서진
  • 동아일보美오스카에 등장한 신라면… ‘케데헌’ 감독, 봉지째 먹방 눈길
  • 서울경제젠슨 황의 자신감 “컴퓨팅 수요 100만배 증가…AI칩 내년까지 1500조원 팔겠다”
  • 뉴스핌세계 최강 항모 '포드함' 수모… 세탁실 화재 30시간 진화, 승조원 600명 바닥 취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