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왼쪽)에 '동성애자'설이 제기됐다. 이를 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간 실소를 참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설은 상당 부분 신뢰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언이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16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정보당국 기밀 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고 실소를 터뜨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와 백악관 소식통이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 동성애자설’에 대해 며칠간 실소를 멈추지 못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당국이 이를 실제 근거가 있는 유효한 정보라고 판단한다는 점이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하메네이가 이 때문에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교사였던 남성과 장기간 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상대가 하메네이 가문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 부친을 사망케 한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가 치료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던 남성 의료진에게 공격적인 성적 제스처를 취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국은 그가 당시 강력한 약물 기운이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입증할 직접적인 사진 등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신문은 정보를 제공한 취재원 신분이 백악관 고위직이라는 점과 이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정보의 신뢰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동성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남색 행위 적발 시 사형에 처하는 가혹한 신정 국가다. 대형 기중기에 동성애자를 매달아 공개 처형하는 반인권적 처벌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2022년에도 남성 동성애자 2명을 남색 혐의로 처형했다. 이란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이란은 동성애는 강력하게 규제하지만 성전환 수술이나 법적인 성별 변경은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동성애자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 압박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