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美 파병 요청 여부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

댓글0
전자신문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공식적인 중동 파병 요청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조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파병 관련 공식·비공식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를 받고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밤늦게 미국 측 요청으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했고, 호르무즈 해협 안전 등을 위해 여러 국가의 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파병 논의 여부를 재차 묻자 조 장관은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저로서는 지금으로서는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에 관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상의 파병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장관은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있고 한국 등이 초청을 받았다”며 “아마 참석하게 되면 거기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과 관련 “위헌 소지가 있다”,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침략 전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파병하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도 “참전이 되면 헌법에 따라 국민 동의를 받아야 하고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아이뉴스2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즉시 가동…추석 전 완수"
  • 프레시안전남도, 난임부부 원거리 이동 시 교통비 지원…회당 최대 20만원까지
  • 뉴시스안철수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도 다 날려…李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