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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키스탄이 병원 폭격…최소 400명 사망·2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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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마약재활병원 공습" 주장…파키스탄은 부인
연합뉴스

파키스탄 공습에 불타는 아프간 카불 병원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마약 재활 병원이 불타는 모습.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파키스탄군이 이 병원을 폭격, 최소 400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파키스탄이 3주 넘게 무력 충돌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병원을 공습, 최소 400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탈레반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 측은 아프간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간) 함둘라 피트라트 아프간 정부 부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이 전날 밤 9시께 아프간 수도 카불의 2천 병상 규모 마약 중독자 재활병원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피트라트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병원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며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사망자는 400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최대 250명"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대가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송들이 X 등에 올린 영상에는 소방관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치안 병력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부상자들을 옮기는 광경 등이 담겼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X에서 파키스탄이 "병원과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면 파키스탄 정보부는 X에서 카불과 파키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의 탄약 저장고 등 군사·테러 지원 시설을 표적으로 공습했다며 아프간의 인명 피해 발표가 허위라고 반박했다.

정보부는 "파키스탄의 공격은 부수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중하게 수행됐다"며 "(공습 표적이) 마약 재활 시설이라는 사실 왜곡 보도는 국경을 넘는 테러에 대한 (아프간의) 불법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X에서 파키스탄의 공습과 민간인 사망 소식에 애도를 나타내고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완화하고 최대한 자제하며, 민간인·병원 같은 민간 시설 보호를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파키스탄탈레반(TTP) 근거지 등 여러 곳을 공습하자 아프간이 보복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무력 충돌이 지속, 양국이 주장한 군인 사망자만 700명을 넘어섰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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