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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년만에 KAI 지분 재매입…'한국형 스페이스X'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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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 4.99%
우주시장 민간 체제로 전환 중
공조 관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구조로
"경남지역 협력업체들과도 상생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년여 만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서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 스페이스X'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KAI 지분 4.99%(486만4000주)를 확보했다. 지난 13일 한화시스템이 보유했다고 공시한 0.58%를 포함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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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사들인 것은 2018년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보유 지분(5.66%)을 전량 매각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작년에만 각각 267만주(2.74%), 56만여 주(0.58%)를 사들인 뒤 올해 들어서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4.99%까지 끌어올렸다. 한화 측은 사업보고서에서 취득 목적을 '일반투자'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항공전자,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항공전자와 레이더, 위성 통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시설인 '제주우주센터'도 보유 중이다.

KAI는 전투기, 헬기, 무인기 등 항공기 체계 개발과 생산 및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KAI가 항공기 체계와 기체 제작을 담당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부품을 공급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항공기 체계업체가 해외사와 계약을 체결하면 엔진, 항전, 무장, 센서 등 다양한 부품 기업들이 해당 플랫폼 공급망에 참여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특히, 우주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시장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 기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와 KAI는 발사체, 위성, 데이터 분석 역량 등에서의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에서부터 중·대형 위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방산·우주항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교두보 구축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사업 제안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한화 관계자는 "두 회사의 긴밀한 공조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방산·우주항공분야 글로벌 수주 확대는 물론 두 회사 거점인 경남지역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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