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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현무-3C 순항미사일’ vs 日 ‘12식 지대함미사일’ 누가 세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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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식 지대함마사일 사거리 1200㎞ 달해
탄두 무게 661kg에 속도는 마하 1.5이상
현무-3C는 사거리 1500㎞ 크루즈미사일
공대지미사일 GBU-28보다 파괴력 3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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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 연안부와 북한 전역에 선제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약 1000㎞의 장사정 미사일을 9일(현지 시간) 규슈섬 구마모토 육상자위대 기지 안에 처음으로 반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일본이 이른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위한 장거리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시작했다는 군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다수의 지대함 미사일 부대를 가지고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의 특성을 반영해 군단급과 비슷한 방면대에 연대급 5개의 지대함미사일 부대를 운영 중이다. 지대함미사일 연대의 최신 무기로는 ‘12식 지대함 미사일’이다. 일본판 토마호크로 불리는데 실전 배치된 기종은 성능이 개량된 장거리 미사일이다.

일본은 지난 2022년 일본 방위성은 한화 약 47조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성능이 개선된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전 배치된 장거리 미사일은 기존 사거리 200㎞였던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성능을 900~1500㎞로 대폭 늘린 ‘12SSM-ER 순항미사일’로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3-C 순항미사일’과 동급이다.

사거리 1000㎞이상인 장거리 미사일은 북한과 중국 연안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이런 미사일을 1000발 이상 확보해 일본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난세이(南西) 제도와 규슈(九州) 등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함대지형은 2027년도까지, 공대지형은 2028년도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배치된 12식 능력향상형인 ‘12SSM-ER 순항미사일’과 동급으로 분류되는 우리 군의 주력인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3-C’가 붙으면 과연 누가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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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식 지대함 미사일 ‘일본판 토마호크’
12식 능력향상형 기종은 기존 88식과 비교해 가격 절감과 사정거리 증가, GPS 탑재, 더욱 뛰어난 회피기동을 위한 TVC 탑재 등의 개량을 거쳐 업그레이드 됐다. 시커(Seeker)는 Ka밴드 대역 ‘AESA 레이더’로 AAM-4B(일본 최초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시커와 동일한 하드웨어로 만들어졌다.

88식 지대함 미사일은 해안에서 10㎞ 정도 떨어진 안전한 내륙에서 발사해야 하지만 12식은 한 발 더 나아가 발사대 앞에 절벽이 있어도 발사가 가능한 고사각 발사기능이 추가됐다. 목표물까지 지형 인식 초저공 비행을 하도록 설계해 생존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유도 방식이 순항미사일과 가장 가깝다.

12식 지대함 미사일 체계는 수색 및 탐지 레이더 2개와 중계 장치 1개, 지휘통제장비 및 사격관제장치, 미사일 발사차량으로 구성됐다. 발사차량은 6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예비 미사일을 탑재한 탄약운반차도 운용한다. 육상자위대 소속 제5 지대함 미사일 연대만 16대로 집중 배치 덕분에 최대 96발의 동시 발사가 가능하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은 길이 5.08m, 지름 35㎝, 225㎏인 탄두를 포함해 무게 661㎏이다. 속도는 마하 1.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는 12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차량 22대, 88식 미사일 발사차량 82대 등 총 110대 가량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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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실전 배치한 탄도미사일 주력은 ‘현무-3’다. 사거리가 1500㎞로 순항미사일로 분류된다. 전 세계적으로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국가가 많지 않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스라엘, 중국, 일본 외에 한국이 유일하다. 현무-3는 2006년 7월에 사거리 500㎞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현무-3A를 개발 중이라고 국방부가 밝혀 처음 공개됐다.

현무-3A는 러시아 기술이 사용됐다. 이후 성능 개량을 거듭하면서 2010년에 ‘현무-3C’ 개발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에 이어 사거리 1500㎞의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4번째 국가가 반열에 올랐다. 현무-3의 사거리는 각각 현무-3A가 500㎞, ‘현무-3B’가 1000㎞, 현무-3C가 1500㎞에 달한다.

현무-3는 마하 속도로 지상에 낙하하기 때문에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대지미사일 ‘GBU-28’이나 ‘GBU-57’(일명 ‘벙커버스터’) 보다 파괴력이 3배 가량 높고 지하 관통력도 뛰어나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게다가 표면상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으로 구분하지만 전문가들은 제원을 고려해 ‘MRBM’(준중거리 탄도미사일)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외에 ‘현무-4’는 2017년 9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으로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 요청이 받아 들여져 개발됐다. 1t에 불과한 현무-3의 탄두 중량을 2.5t까지 늘렸다. 꾸준히 개발한 ‘현무-4’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개발해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물’로 알려진 현무미사일 시리즈 끝판왕인 ‘현무-5’도 있다.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가장 핵심 전력이다. 북한 전역 지하 100m보다 깊은 곳의 지휘·전략 표적을 파괴할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사실상 소형 전술 핵무기급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무-5의 탄두 중량은 무려 8t으로 알려졌다

베일에 가려진 ‘현무-3D’는 3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3C는 한 발에 40억 원으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200만 달러(약 30억 원) 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군 당국은 현무-5에 이은 차세대 미사일 체계도 개발 중이다. 가칭 ‘현무-6’, ‘현무-7’ 등 차세대 미사일은 현무-5보다 사거리가 길거나 탄두 관통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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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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