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7.26 뉴시스 |
한국과 미국 정부 대표단이 한미 무역 합의에 따른 3500억 달러(약 52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미 정부 실무진은 워싱턴에서 미국 에너지 프로젝트와 다른 벤처 분야에 대한 잠재적 투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지난해 한미 무역 프레임워크 일환으로 조성된 펀드의 구체적 투자 후보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의는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의 일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이뤄지는 것이다. 한미 당국자들은 13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이 열리는 동안 접촉해 논의를 시작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측과 다양한 계기를 통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논의 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방미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J D 밴스 부통령에게 한국의 1호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잠정적 의사가 제시됐고 미국이 일정한 만족을 표하는 상황”이라며 “원자력 진출도 거론되고 있고 다른 두세 가지 아이디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아시아 주요국들과 대미 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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