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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러시아 극비 이송…푸틴 제안으로 현지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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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매체, 소식통 인용 보도
“지난 12일 러시아 이송한 뒤 수술”
은신처 노출 우려에 모스크바 이동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어 러시아로 극비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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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성명이 국영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용하는 대통령궁 내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 같은 치료를 직접 제안했으며, 그날 저녁 모즈타바는 의료진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란 정보 당국은 이스라엘이 최고 지도자를 노리고 폭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자국 의료 시설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모즈타바와 이란 관리들의 신중한 검토 끝에 러시아 이송을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첫 공식 성명도 이란 국영 방송 앵커가 대독하면서 ‘부상설’ ‘사망설’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이란 새 최고지도자는 다쳤고 얼굴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행방에 대해 “그가 살아 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답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최고지도자는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이며 정상적으로 집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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