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제조사서 만든 브랜드
주요 고객사로 레이밴·젠틀몬스터
오로지 국내 소재·제조 기술 활용
올해 첫 투자유치… 해외진출 시동
슬릭스틸 제공 |
"올해 첫 투자유치를 계기로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16일 국내 토종 아이웨어 브랜드인 슬릭스틸 황보종은 대표(사진)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슬릭스틸은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40년 이상 된 안경 제조공장 '황보정밀'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생한 국내 정통 아이웨어 브랜드다. 황보 대표는 대구에서 50년간 안경 제조업 사업을 이끈 부친에 이어 2대째 아이웨어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슬릭스틸은 모도, 레이밴,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최근에는 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인 다비치안경 등 국내 최정상 아이웨어 브랜드나 체인점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실제 슬릭스틸은 수십년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안경 제품과 부속 데이터들을 분석해 글로벌 고객들이 실제로 선택하는 디자인과 구조를 연구 조사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을 국산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제작하며, 세계 4대 안경 제조도시로 꼽히는 대구에서 직접 생산하는 완전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아이웨어 브랜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황보 대표는 경쟁사 대비 강점과 관련, "현재 국내 많은 하우스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슬릭스틸은 국내 소재와 국내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통 제조 브랜드"라며 "특히 포스코 304H 스테인리스스틸을 활용한 정밀가공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고, 힌지 부위에는 나사를 사용하지 않는 무나사 힌지 접합구조를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슬릭스틸은 글로벌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품질을 구현하면서도 합리적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통해 국내 정통 아이웨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슬릭스틸은 IBK창공에 입주하면서 국내 벤처투자(VC)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도 했다.
황보 대표는 "K패션과 K뷰티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확보했지만, 아이웨어 산업은 아직 그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분야"라며 "한국은 제조업 강자 도시인 대구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온 안경 제조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K아이웨어 글로벌 경쟁력을 향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향후에도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이집트의 리테일 전문기업 바라카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바라카그룹은 중동 두바이에 거점을 두고 아이웨어 최대 마켓인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의 초대형 리테일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황보 대표는 "작년 미국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는 유럽 시장의 반응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아이웨어는 기후와 문화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미국과 유럽, 중동은 선글라스와 안경을 모두 활발하게 착용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해 안경 제조산업 강국의 위상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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