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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 지분 4.99% 인수…'한국판 스페이스X'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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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년 만의 지분 재매입
약 9300억원 규모…양사 협력 확대
향후 추가 지분 취득 관심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을 대거 매입하며 방산과 우주 사업 확장에 나선다.

16일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KAI 지분 4.41%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이 지난 13일 사업보고서에서 작년 11월 KAI 전체주식의 0.58%를 사들였다고 공시한 것을 더하면 총 4.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따지면 약 9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후 7년여 만이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5.9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한화그룹의 KAI 지분 매입을 두고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겠다는 도약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월 한화의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로 가는 것이 한화의 사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과 KAI는 그동안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KF-21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기반 마련했으며,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함께 개발했다. 지난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양사가 ‘방산·우주항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우주 사업이 급격하게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번 KAI 지분 인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는 방산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우주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앞으로 KAI 지분을 추가 취득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 지분율 약 26.4%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8.2%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데일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임직원들과 VLEO UHR SAR 위성 실물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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