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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으로 하프마라톤 뛴다…베이징 로봇 대회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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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프마라톤 대회 개최 앞두고 이좡서 첫 연습 주행
작년 우승 모델 ‘톈궁’ 등 참여, 더 복잡한 경로로 설정
자율주행 부문 신설, 복잡한 실제 환경 운용 능력 시험해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하프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본격 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자율주행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힘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과 정밀한 동작 등 더 구체적인 개발 성과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지난해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톈궁' 모델이 달리고 있다. (사진=AFP)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이장경제기술개발구는 지난 14~15일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의 첫 연습을 실시했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번 연습에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혁신센터)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참여했다. 톈궁은 지난해 4월 열렸던 첫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델이다.

중국 매체 광밍일보에 따르면 혁신센터 관계자는 “톈궁의 주행 속도가 작년에는 시속 6km 정도였는데 현재는 최대 12km에 달한다”면서 “1년이 지나고 우리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온 대학과 업계의 참여 팀 20여 개가 로봇의 주행 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평탄한 아스팔트 도로는 물론 울퉁불퉁한 도로, 길고 완만하거나 짧고 가파른 경사면, 잔디밭, 자갈길 등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로봇은 코스를 주행할 때 발걸음과 자세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동력과 제동을 정확하게 제어해야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하프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다. 이때 텐궁이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 대회에서는 코스가 좀 더 다양해지는 등 방식에 일부 변화를 줬다.

GT는 “작년에 비해 대회 경로는 더 까다로운 도시 경사면, 기복이 심한 도로 구간과 공원 구역 내 생태 경로가 포함된다”면서 “코스 조건이 복잡할수록 로봇이 다양한 유형의 지형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모션 제어 알고리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고 지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로봇과 지원팀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을 같은 범주에 놓고 경쟁했으나 올해는 자율주행 부문을 따로 신설했다. 자율주행 부문에 참여하는 로봇은 전자 지도를 사용해 독립적으로 코스를 찾아 주행하게 된다.

이좡 측은 이번 연습 주행과 관련해 실제 도시 도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 이동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환경 인식, 자율 주행, 실시간 의사 결정, 내구성을 포함한 주요 기능을 평가하며 복잡한 도로 조건과 코스 내 여러 시나리오에 적응하는 능력을 검토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하프마라토과 함께 긴급 구조 훈련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부문도 열릴 예정이다. 여기엔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4개 분야에서 17개의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하프마라톤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이좡에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가 열리는 등 베이징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당시 대회엔 16개국에서 280개의 로봇 팀이 참가해 26개 종목, 487경기에서 경쟁했다.

이좡에 위치한 베이징 이타운은 약 300개의 로봇 생태계 기업이 모여 중국 로봇 산업의 핵심 클러스터가 됐다. 이 지역 산업 공급망 규모는 100억위안(약 2조17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GT는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 앱과 실제 시나리오의 출시를 가속화하고 기업들이 파일럿 테스트와 완전한 기계의 대량 생산을 앞당기는 중요한 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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