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고 이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 구성 참여를 7개국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2곳이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 묻는 말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말할 수 없다. 긍정적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개입을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들에게도 전했는데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7개국을 압박했다. 아울러 호르무즈는 이들 국가가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곳이기에 호르무즈를 보호하는 데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연합 전력이 구성되는 대로 "작전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배치를 요구한 중국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아직 이르다"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석유의 90%를 들여온다며 참여 여부에 대해 "흥미롭게 연구할 사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발언 이후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국가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후반에 관련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외교 대화가 오가는지 물음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들이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란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됐는지 묻는 말에는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 나는 단지 그들이 몰살당했다고 말한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철수해도 재건에 10년 이상 걸리겠지만 나는 여전히 승리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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