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 “각국은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중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린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의 긴장이 최근 고조돼 국제 화물 및 에너지 교역 통로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지역과 세계의 안정도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각국이 즉각 군사 행동을 멈추고 긴장 상황의 추가적인 고조를 피하며 지역 정세 불안이 확대돼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관련 요청을 받은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협력하지 않으면 2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에는 “정상 외교는 미중 관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며 “미중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계속 소통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전쟁 16일차인 전날 후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위에 참여할 국가가 7개국이라며 “우리는 (참여 여부를)기억할 것”이라고 미국 뜻에 동참하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7개국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느냐는 물음에 “말할 수 없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하기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이것은 말할 수 있다”며 “내가 그들에게도 전했는데, 우리는 (참여 여부를)기억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아직 이르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