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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업계, 월드컵 앞두고 급여 미지급·항공유 가격 급등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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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민정책 반발에 국토안보부 예산 막아
부분 셧다운에 항공당국 직원 급여 지급 차질
중동 전쟁에 항공유 가격 60% 폭등


이투데이

미국 워싱턴내셔널공항에서 13일(현지시간) 탑승객들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이 월드컵과 휴가철을 앞두고 급여 미지급과 항공유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복원하고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기간 밀린 연방 항공 직원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의회가 ‘항공재정건전성보장법’과 ‘항공재정안정화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법안들은 정부 재정 지원과 무관하게 항공 관제사들의 급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EO들은 여행객 보안을 유지하고 검색하는 임무를 맡은 교통안정청(TSA)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보호 조치를 제공하는 ‘항공안전유지법’도 통과해달라고 호소했다.

AP에 따르면 민주당은 TSA의 이민 단속 방식에 반대하며 국토안보부 예산안 통과를 거부해 현재 부분 셧다운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벌어진 연방정부 셧다운과 맞물리면서 TSA 직원들은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급여 미지급을 세 번이나 겪어야 했다.

CEO들은 의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또다시 정부 셧다운 사태로 항공 여행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들이 식탁에 음식을 올리고 차에 기름을 넣고 월세를 내는 것은 어렵거나 불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봄방학이 한창이고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으며 올해 건국 250주년 행사가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서한에는 미 항공사들이 올봄에만 1억7100만 명의 승객을 예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동 전쟁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도 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에너지 정보업체 아거스에 따르면 미국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지난주 갤런당 3.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의 2.50달러에서 약 60% 폭등한 것이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단거리 항공편보다 연료 소모량이 훨씬 많은 장거리 국제노선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벌써 업계는 여름철 성수기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 이외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유 비용을 상쇄하고자 운임이나 유류할증료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AP는 “변동성이 큰 유가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항공유 가격에도 같은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이는 항공사들에 비용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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