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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뒤 슬금 슬금 다가온 그것…"왜 이래" 따지니 양팔 '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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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신체 접촉 없었으나 위협감 느껴
SNS 영상 확산 속 로봇 규제 필요성 제기
중국 마카오 도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민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운용하는 데 따른 안전 문제와 규제 필요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 5일 마카오 시내 거리에서 한 70대 여성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마주친 뒤 큰 불편함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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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의 한 거리에서 원격으로 조종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70대 여성을 위협해 경찰에 끌려갔다. X(엑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키 약 132㎝ 크기의 로봇이 여성 뒤쪽으로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이 이를 발견하고 놀라 "심장이 두근거린다", "할 일도 많은데 왜 이런 걸 하는 거냐", "미친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로봇은 양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보였다. 여성은 잠시 길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 뒤에서 로봇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 두 명은 상황을 정리하며 로봇을 현장에서 이동시켰고, 이 장면 역시 영상에 담겨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다행히 여성과 로봇 사이에 신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병원에서 검사받은 뒤 큰 이상이 없어 퇴원했으며, 관련자에 대해 별도의 신고는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봇은 마카오의 한 대형 학원이 홍보 활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장비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로봇을 조종한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로봇이 현장을 떠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이 보도 한가운데 잠시 멈춰 섰고, 로봇은 그 앞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없어 여성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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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의 한 거리에서 원격으로 조종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70대 여성을 위협해 경찰에 끌려갔다. X(엑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로봇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 "로봇에게 변호사가 필요할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당시 출동은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운용할 경우 보행자를 놀라게 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봇의 정확한 모델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G1 모델과 유사한 형태라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최소 1만 3500달러(약 2000만원) 수준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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