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가 뽑기 기계를 통해 배출되는 모습.[SNS] |
중국의 한 게임장에서 봉제 인형 대신 살아 있는 햄스터를 ‘뽑기 기계’ 상품으로 사용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SNS |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오락실에서 인형 대신 살아 있는 햄스터를 '인형 뽑기' 기계 상품으로 사용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 게임장은 봉제 인형 대신 햄스터를 인형뽑기 기계 안에 넣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톱밥이 깔린 기계 내부 구석에 햄스터 여러 마리가 모여 있다. 또 햄스터를 집게로 들어 올려 기계 밖으로 배출하는 모습도 올라왔다.
시끄러운 소음과 금속 집게가 수시로 내려오는 환경 속에서 햄스터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도 포착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지어 지난달 춘제 기간 매장 문을 닫을 때도 햄스터를 돌볼 인력을 따로 두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몇몇 시민들이 관련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선전에는 동물보호법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소는 햄스터가 든 기계를 철거했다. 하지만 물고기와 거북이를 뜰 수 있는 기계를 새로 설치했다. 이에 작은 수조에 100마리가 넘는 물고기를 넣어두는 등 또다른 동물 학대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해당 매장은 동물 관련 영업 허가도 받지 않았으며, 동물 방역 증명서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당국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 측은 지난주 살아 있는 동물들을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법률 전문가는 “관련 허가 없이 살아 있는 동물을 게임 경품용으로 사용했다면 동물방역법을 위반”이라고 짚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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