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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 추모…“인종차별 반대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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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AP/뉴시스]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5일(현지 시간) 조지아주를 찾아 5년 전 한국인 피해를 낳은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피해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2021년 3월 16일 범인 로버트 애런 롱이 지역 내 스파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희생자들은 한인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차별 범죄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김 의원은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5년 전 사건을 처음 접하고 나의 5살, 3살 아들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특정 집단에 대해 저질러진 인종차별과 폭력이었다”고 했다. 이어 “희생자 중 한 사람이 김치찌개와 한국 과일을 좋아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삶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해 생각했다”며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이 사건을 잊어선 안 되기에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애틀랜타에 내려와 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동료들 몇몇이 미국의 다원주의와 다양성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미국이 위기에 처했고, 아이들에게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선 서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

범인은 앞서 2021년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4회를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국계 4명의 살해 혐의에 대한 재판은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살인과 인종차별 등 19개 혐의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올 초까지도 사건 발생 5년이 되도록 배심원 선정조차 못하는 등 현지에서는 정의 구현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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