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앞 광장에서 열린 강동구·송파구 집중유세에서 기표 기호가 새겨진 야구공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40대의 나이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한 노경은 선수를 향해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큰 용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에 “이번 WBC 대회 아시아 예선에서는 국가대표팀의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같이 적었다.
노 선수는 지난 9일 WBC 조별예선 마지막 호주전에서 선발투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에 긴급 투입됐다. 노 선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을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WBC 8강 경기를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노경은 선수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6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은 5% 미만이던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 투구는 기적 같은 반전의 출발점이 되었고 결국 대표팀은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감동한 이유는 그가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해 온 베테랑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노 선수는) 시속 150㎞는 기본이고 160㎞도 넘는 빠른 공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도 경험과 절제,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감각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장면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느껴졌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러 이유로 좌절하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도전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것이며, 이겨낼 것이고 마침내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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