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州) 정부 투자청과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 제공 |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타밀나두주 투투쿠디에 연간 350만~400만t 규모의 조선소 설립에 나섰다. 이는 인도 정부가 계획한 3~4개 조선 클러스터의 전체 생산량 400~450만t에 맞먹는 규모다.
앞서 인도는 2030년까지 선박 보유 및 조선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 2047년까지 세계 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47년까지 선박 보유량을 1억t으로 7배 확대하고, 2037년까지 조선 생산량을 450만t으로 40배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16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HD현대는 타밀나두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15~20명의 기술팀이 현장에 상주하며 설계와 시공 계획을 조율 중이다. 이번 투투쿠디 프로젝트는 코치의 코친 조선소 블록 제작 시설과는 별개로, HD 현대가 단독으로 추진하며 마리타임 개발 기금(MDF)과 일부 지분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 투자액은 40억달러이며(약 5조9792억원)다. 주 정부는 토지와 인프라 제공에 따른 10~12% 지분, MDF가 20~25% 지분을 보유하고 HD현대가 남은 대다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인도 중앙정부는 조선 개발 계획을 통해 인프라 비용 10~12%와 생산 연계 인센티브 15~25%를 지원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45~47% 수준의 보조금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HD현대는 투투쿠디 조선소를 '앵커 조선소'로 삼아 약 3000에이커 규모의 클러스터 내에 전체 공급망과 협력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HD현대 외 포스코와도 접촉해 철강 공장 설립을 위한 지원 패키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는 클러스터 내 해양 크레인 제조 시설도 설립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주요 조선소가 위치한 울산과 비슷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 투투쿠디는 염분 함량이 낮고, 스리랑카가 방패 역할을 해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이 적다. 또, 산업 친화적 정책 환경이 조성된 곳으로 인도 내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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