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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함 파견’ 요구에 與김병주 “보수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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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보수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보수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신중 검토 입장을 낸 가운데 여당 의원도 신중론을 내비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실제 바로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동의 복잡한 정치상, 이란과의 관계, 한미동맹, 우리 상선의 안전, 파병되는 군함의 안전 등 여러 가지를 다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극적으로 파병에 동의하는 건 반대”라며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사실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곧바로 거절하기도 힘들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래서 복합적으로 신중히 판단을 해야 한다”며 “지금 아마 우리가 그런 입장을 견지하면서 여러 가지 안들을 물밑에서 검토하고 한미 간에도 협의하고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청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것은 우리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며 “우리 군과 우리 국민을 남의 나라 전쟁에 내몰 수는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이란의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 기업과 재외 동포, 영사 시설의 안전을 포기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동맹의 이름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강요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번 파병 요구는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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