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 소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동원시스템즈 첨단필름사업부문은 다우와 ‘친환경 수축필름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다우의 재생플라스틱 소재(PCR)를 활용한 수축필름을 공동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수·음료수·생활용품 등 묶음 포장에 사용되는 약 5000억 원 규모의 국내 수축필름 시장을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동원시스템즈가 현재 수주 물량을 친환경 수축필름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친환경 필름 브랜드 ‘에코퍼블(Ecopable)’도 새롭게 선보인다. ‘친환경적인(Eco-friendly)’과 ‘할 수 있는(Capable)’을 결합한 이름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투명도와 인장강도, 두께 등 제품 특성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유럽연합(EU)이 2030년부터 시행 예정인 플라스틱 규제 PPWR(Plastic&Plastic Waste Regulation)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PCR 소재를 플라스틱 원료의 30% 이상 사용해 화석연료 기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하반기 신사업 발굴을 위해 첨단필름사업부문을 신설했다. 2024년 동원그룹에 합류한 신동만 대표가 사업부문을 이끌며 첨단 소재 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다우와 듀폰 등 글로벌 화학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소재 전문가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2030년부터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첨단필름의 유럽 수출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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