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가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코치진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김길리(22)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도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1500m 종목은 대회 2연패다.
전날 아슬아슬한 ‘날 들이밀기’ 역전 쇼로 우승했던 1000m와 달리 1500m에선 일찌감치 폭발적 추월 능력을 발휘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김길리는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경기에서 2분31초003으로 우승했다.
2위 잔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의 기록 2분31초298보다 0.3초 가까이 앞섰을 만큼 확연한 격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9바퀴째부터 특유의 아웃 코스 추월을 시작해 11바퀴째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피니시 라인까지 질주했다.
경쟁자 펠제부르와 코트니 사로(캐나다), 코린 스토더드(미국) 등은 사실상 김길리 추월을 포기한 채 2위 싸움을 벌였고, 펠제부르가 2위, 스토더드가 3위로 들어왔다.
김길리가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경기 중 레이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
임종언이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000m에서 단지누에 앞서 얼음을 지치는 모습. /AP 연합뉴스 |
임종언(19)도 남자 1000m 금메달을 추가하며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임종언은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뒤 거리를 벌렸고 여유 있게 골인하는 듯했다.
그러나 단숨에 쫓아온 캐나다의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고, 포토 피니시 결과 단지누가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누는 1분25초787, 임종언은 1분25초805로 단지누가 0.018초 빠른 것으로 기록됐다.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앞)와 임종언이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000m에서 포토 피니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단지누가 살짝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지누가 주행 과정에서 반칙을 한 것으로 판정돼 임종언이 금메달을 땄다. /AP 연합뉴스 |
단지누가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던 순간,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단지누에게 페널티를 줘 임종언의 우승이 확정됐다.
단지누가 발을 뻗던 순간 오른팔로 임종언을 가로막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가 은메달, 니얼 트레이시(영국)가 동메달을 땄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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