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백악관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연합 구성과 관련한 각국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각국 상선 및 유조선을 호위할 연합 작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합 작전 계획 시작 시점이 이란과의 전쟁 중에 개시될지, 아니면 전쟁이 끝난 뒤 시작될지는 아직 참여국 간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영향을 받는 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협력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론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5개국은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역시 전날 공지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언급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외무성도 NHK 방송에 “일본은 자국 대응을 스스로 결정하며 독자적인 판단이 기본 원칙”이라고 했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 방송에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라고만 할 뿐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명확한 답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를 서두르는 듯한 모양을 취하는 건 이란 전쟁 이후 치솟는 유가 문제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WSJ는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7달러로 한 달 전 2.93달러보다 26%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6% 올라 3.66달러에서 4.97달러로 인상됐다.
백악관은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성 발표 계획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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