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요청에…영국 “모든 옵션 검토”

댓글0
스타머-트럼프 통화…“호르무즈 재개방 중요성 논의”
“기뢰탐지 드론 등 다양한 기여 방안 가능”
英 내부도 논쟁…“군함 보내야” vs “전쟁 확대 안 돼”
헤럴드경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안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며 “기뢰 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검토 중인 구체적인 옵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이 드론이나 선박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지 질문에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이 다시 열리는 걸 도울 수 있는 어떤 선택지든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어 “해협을 다시 열도록 하는 가장 좋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일간 더타임스의 질의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날 저녁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전 세계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해운 차질을 끝내기 위한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스타머 총리는 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인력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상세한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은 또한 스타머 총리가 16일 영국을 방문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중동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탐지 드론과 요격용 드론 수천 대를 이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군 수뇌부는 걸프해역으로 추가 자산을 배치하기로 결정되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옵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45형 구축함 HMS 드래곤함이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파견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영국 정계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 보수당의 클레어 커티노 예비내각 에너지안보 장관은 BBC에 영국이 국익에 맞는다면 중동으로 군함이나 드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당 정부였다면 노동당 정부보다 빨리 미국이 영국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제2야당 자유민주당의 에드 데이비 대표는 영국이 전쟁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호르무즈해협으로 군함을 보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전쟁이 ‘무모하고 불법적인’ 것이라면서 영국이 시키는 대로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전자신문토스뱅크 '반값 엔화' 사태 보상…환전 고객에 1만원 지급
  • 아시아경제트럼프 시대 직격한 '원 배틀…' 오스카 6관왕…축제 뒤엔 매각·해고 '역설'
  • 서울경제코람코신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에 ‘선배당 정책’ 도입
  • AI타임스스탠포드대, 개인용 온디바이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오픈자비스' 공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