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한 5명의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핵심 동반자로서 경기도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경쟁에 나섰다. 당내 기반이 약한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14번 거론한 반면에 ‘더 센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추미애 후보는 이 대통령을 한 차례 언급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기지사 예비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한준호 후보(이하 기호순)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나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시작된 이른바 ‘이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선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이 대통령과 정부를 흔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저는 권력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고, 불의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개혁과 돌파력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재난지원금과 청년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불법 계곡을 정비해 경기도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경기도의 잠재력을 깨우겠다”고 약속했다.
양기대 후보는 경기 광명시장과 국회의원으로 지방행정과 중앙정치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성과 대통령 이재명’ ‘성과 도지사 양기대’ 두 사람이 만나면 대한민국 국정 성과, 최고의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가장 크게 실현되는 곳이 바로 경기도”라고 했다.
연임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며 “경기도 역시 그동안의 성과와 실력을 기반으로 국정 제1동반자 역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반성과 성찰로, 우리 대통령, 우리 민주당, ‘우리’라는 동지 의식을 뼛속까지 새겨 넣었다”며 “저 김동연, 명심으로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도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도지사 당선 이후 배제했다는 등 ‘반명(반이재명)’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이 대통령을 7차례 언급했으며 한 후보는 4차례, 권 후보는 3차례 거론했다.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주자들의 합동연설회에서도 김영록 강기정 정준호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 이병훈 등 7명의 예비후보는 각각 저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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