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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 신경회복 BCI, 미·중 상용화 경쟁 본격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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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3월9일~3월1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세계 최초 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승인 소식과 함께, 이에 맞서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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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이 BCI 의료기기 시장에서 미국보다 한발 앞서 상용화의 문을 열었다. 14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상하이의 BCI 스타트업 보루이캉의료과학기술(Neuracle)이 개발한 ‘침습형 BCI 손 운동 기능 보상 시스템’의 혁신제품 등록 신청을 승인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승인이 침습형 BCI 의료기기로서는 세계 최초의 공식 출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경추부 척수 손상으로 손 움직임이 불가능한 16~60세 사지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뇌에 이식된 동전 크기의 임플란트가 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추출·분석하고, 이를 ‘공압식 장갑’의 움직임으로 변환해 환자가 생각만으로 물건을 쥐는 등 손 기능을 보조한다.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이다. 총 36건의 임상에서 모든 환자의 잡기 기능이 향상됐으며, 특히 일부 환자에게서는 손상된 신경 일부가 회복되는 현상까지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연내 중국 내 임상 현장에 본격 투입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양회’를 통해 BCI를 핵융합, 양자 기술과 함께 국가 차원의 ‘미래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바 있어, 향후 미·중 간 BCI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공세 속에 일론 뉴럴링크도 BCI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가 BCI 기기의 양산 단계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

뉴럴링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이식 환자는 이미 생각만으로 인터넷 검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작성을 성공하며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뉴럴링크의 목표는 파격적이다. 2031년까지 연간 2만 명에게 BCI를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식 수술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환자 대응을 위한 5개의 대형 클리닉 운영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6월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억 5000만 달러(약 94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력을 확보했다. 뉴럴링크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AI) 간의 연결을 심화하는 혁신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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