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진정한 인민의 대표, 국정의 주인들을 선출함으로써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온 세상에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자”고 촉구했다. [조선중앙TV 화면]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북한이 15일 남쪽의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관영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밤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가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선거는 이날 오전 10시 정각 전국 각지에서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오후 3시 기준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81.59%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최종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등을 통해 “국가번영의 긍지 높은 새 전기를 펼처나갈 철석의 신념과 의지를 안고 선거에 적극 참가하여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입법권은 물론 행정부·사법부 등에 대한 조직 권한도 갖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통상 5년마다 열리지만, 이번에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열린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와 주기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인 남쪽과 달리 북한은 일요일에 선거를 치른다. 18세 이상 주민들이 참여하며 신체적인 이유로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에겐 이동 투표함이 제공된다. 다른 사람을 지정하는 대리투표도 허용된다.
노동신문은 주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거짓 선전’을 하기도 했다. 신문은 ‘선거를 통해 본 두 사회의 판이한 모습’ 제하 기사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근로자들이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범한 근로대중은 재산 및 지식정도, 성별, 인종, 거주기간 등 각종 제한조건이나 차별규정에 의해 선거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했다. 또 “억만장자나 그의 대변자들, 특권계층만이 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