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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기계에 햄스터가…“먹이도 제때 안줘, 스트레스 받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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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뽑기 기계 한쪽 구석에 햄스터들이 모여있는 모습. SCMP


중국의 한 오락실이 뽑기 상품으로 햄스터를 사용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1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몰 오락실은 최근까지 ‘햄스터 뽑기’ 기계를 운영했다. 공개된 영상 속 햄스터들은 기계 내부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SCMP는 “오락실의 시끄러운 환경과 뽑기 기계 소리 등으로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춘절 기간 이 오락실은 영업을 하지 않았고, 햄스터들은 기계 안에서 방치된 채 수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햄스터에게 아무도 먹이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일부 시민이 선전시에 민원을 넣었으나 “동물 보호법이 없어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 서던 메트로폴리스 데일리가 전했다.

오락실 측은 비판이 일자 햄스터를 물고기와 거북이로 대체했다. 베이징 다청 소속 장쯔앙 변호사는 허가 없이 살아있는 동물을 상품으로 사용했다면 동물 전염병 예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당국은 오락실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현재 해당 오락실은 뽑기 상품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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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논란이 된 인형뽑기 기계 속 ‘살아있는 강아지’. 페타(PETA)


중국에서 뽑기 기계에 살아있는 동물을 넣었다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도 한 오락실이 플라스틱 바구니 속에 강아지를 넣은 뒤 이를 뽑기 상품으로 운영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제동물단체 페타(PETA) 측은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다“며 ”PETA는 중국 측에 이 사안을 긴급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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