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 출연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 tvn]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결국 주가도 살아난다?”
결국 터졌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에 달하는 고연봉을 받아 주주들의 비난을 받아온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1조원이 넘는 주주환원, 피지컬 AI 시장 진출을 통해 주가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업계 ‘마다스의 손’으로 유퀴즈에까지 소개됐지만, 주가 폭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을 받아왔다.
특히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다. 김 대표의 평균 월급은 6억원에 달한다. 게임업계 뿐아니라 IT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연봉킹’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로 39억1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80억원대의 보수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국내 최대 포털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약 30억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비교해도 김창한 대표의 보수가 2배 이상 높다.
지난 13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하루 8% 이상 폭등했다. 주주환원, 피지컬 AI 시장 진출 등 연이은 호재성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모습 [사진, 크래프톤] |
주가 폭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날 선 비판이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3일 크래프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방위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피지컬AI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총 3000억원 규모다. 소액 주주에게는 세 부담이 없는 감액배당 형태다. 여기에 7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3년간 총 1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은 크래프톤의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차별화된 게임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보유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병행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크래프톤 사옥 [사진, 크래프톤] |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1년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컸다. 크래프톤은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1조원이 넘는 가장 높은 이익을 내며 결국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