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빌딩 화재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시가 임시 숙소 제공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와 중구는 15일 “전날 발생한 중구 소재 복합건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 등 숙박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소공동에 있는 복합건물 3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에는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 등 숙박시설 2곳이 운영 중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중구와 협력해 해당 숙박업소의 당일 예약자 140명 전원의 명단을 확인했다. 타 숙소로 이동했거나 출국한 48명을 제외한 총 89명에게 임시 숙소와 임시 대피소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날 밤부터 통역 가능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식량 세트 등 식음료와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72명에 대해서는 24개국 대사관에 상황을 전달했다.
임시 숙소 3곳에는 ‘시·구 합동 현장 안내소’를 설치하고 직원과 통역 인력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문의와 요청 사항을 청취한 뒤 지원하고 있다. 화재 현장 인근에도 안내소를 설치해 신분 확인 절차 등을 거친 후 개인 물품 반환을 진행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낯선 환경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해 관광객들이 체류 기간 동안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현 기자 s4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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