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제주시 칠성통 차 없는 거리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문대림(제주시갑),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에 이어 15일 현직인 오영훈 제주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치열한 3파전이 성립됐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시 칠성통 차 없는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은 망가진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바로 세우고, 정상화로 나아가는 길을 닦는 설계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설계는 끝났고, 차곡차곡 실행도 이뤄지고 있지만 제주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완성의 4년’의 시간, 한번 더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복지 기본사회 제주, 햇빛과 바람 중심의 에너지 문명 대전환, 청년의 꿈이 싹트는 산업경제 혁신, 제주다움이 빛나는 글로컬 콘텐츠 르네상스, 자치로 가는 연방도시 제주 등을 핵심 비전으로 선언했다.
오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귀포고와 제주대를 졸업했다. 제주도의원과 제20·21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지난 7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문대림 국회의원. 문대림 의원실 |
앞서 지난 7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문대림 의원은 “표류하는 ‘제주호’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짓밟힌 도민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워 ‘위대한 도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회복과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맞춤형 경제·복지 지원, 20조원 투자 유치와 AI 농업 대전환,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및 제주신항의 북극항로 허브화, 에너지 농사 수익 환원과 제주 4·3의 세계적 모델 완성, 도민참여 정책플랫폼 구축 등 ‘12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문 의원은 대정고와 제주대를 졸업하고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의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을 역임한 뒤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달 19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정문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성곤 의원실 |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위성곤 의원은 지난달 19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정문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이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역할보다는 조력자에 머물러야 했다”면서 “이제는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고 민생을 직접 책임지는 ‘일하는 도지사’ 가 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제주국제과학기술 대학원 (JIST)과 국가 AI 데이터센터 설립,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도입, 청년 기본소득·청년 기본금융 도입, 농수산물 유통 공사 설립, 한국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 등을 제시했다.
위 의원은 서귀포고와 제주대를 졸업하고 제주도의원과 제20·21·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제주지사 선거 경선은 4월8~10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 참여 경선으로 진행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16~18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번 경선은 오 지사가 현역 광역단체장 평가 하위 20% 감점을 받은 데 이어 문 의원이 공천 불복에 따른 25% 감산 대상으로 잠정 결정되는 등 여러 변수가 등장하면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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