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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현지시간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회담 진전 여부가 미국 측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논평에서 "다가오는 회담이 진전을 이룰지는 미국 측에 크게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하며, 안정적인 중미(미중) 경제 관계를 뒷받침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이달 31일부터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정상회담 준비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화통신은 "새로운 회담은 기회인 동시에 시험대"라며 "장기적 협력과 상호 존중에 초점을 맞춰야 의견 차이를 좁히고 협력을 확대해 양국과 세계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안정한 세계 회복과 증가하는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열리는 회담은 더 큰 중요성을 지닌다"며 "세계는 양측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고 세계 무역과 성장에 더 큰 안정성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부터 미중 정상 간 교감이 양국 관계의 틀을 잡아왔다고 강조하는 한편, 작년 10월 말 부산에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중 대표단 회담을 언급하며 여러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논평은 "쿠알라룸푸르 회담에서 양측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분야에 대한 미국의 301조 조치, 상호 관세 유예의 연장, 펜타닐 관련 관세와 마약 대응 협력, 무역 확대, 수출 통제 문제를 포함한 사안들에 대해 일련의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양측이 이후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고, 경제·무역 우려에 대해 적시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돌아봤습니다.
다만 신화통신은 미중 간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논평은 "수년간 중미 경제·무역 관계에서 축적돼 온 구조적이고 뿌리 깊은 차이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 없다"며 미국이 제조업 분야의 '과잉 생산능력과 생산'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포함한 16개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은 이런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련 조치에 대해 종합적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논평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 보호를 위해 한·중·일을 포함한 주요국에 군함 파견을 촉구한 뒤 나온 논평이라는 점에서 중동 정세 불안 속 미중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중국·프랑스·일본·한국·영국 등 5개국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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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