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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폴드’ 초도 물량 2,000만 대로 상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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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칭)’에 대한 생산 물량을 상향한다. 경쟁사 삼성전자의 연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 역설적으로 그 핵심 부품을 삼성으로부터 조달받기로 하는 등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즈와 블룸버그 등 주요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부품 협력사들에 아이폰 폴드의 초도 물량을 2,000만대로 확정해 통보했다. 이는 기존 1,500만 대에서 약 33% 상향된 수치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연간 목표량(약 800만대)의 두 배가 넘는다.

애플이 이처럼 공격적인 숫자를 던진 배경에는 ‘교체 수요’에 대한 확신이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 13·14 사용자들의 교체 주기가 도래한 시점에서, 기존 바(Bar) 형태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할 경우 ‘슈퍼 사이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미 폭스콘 가오슝 공장 등 주요 조립 라인에 폴더블 전용 자동화 공정을 배치 완료한 상태다.

이번 아이폰 폴드의 가장 큰 변화는 메모리(RAM) 용량이다. 애플은 삼성전자로부터 12GB LPDDR5X RAM을 공급받아 전량 탑재하기로 했다. 아이폰 시리즈에서 12GB RAM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자존심을 굽히고 삼성의 고성능 RAM을 택한 이유는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고도화 때문이다. 올 하반기 공개될 차세대 AI 에이전트는 기기 내부(On-device)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폴더블의 대화면에서 두 개의 AI 앱을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12GB 이상의 대역폭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결국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빌려, 삼성의 폴더블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실리주의가 작용한 셈이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반의 AI 연산과 폴더블 특유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 앱 구동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Z 폴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아이폰 폴드에 핵심 심장을 공급하며 실익을 챙기는 묘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한편, 아이폰 폴드는 펼쳤을 때 7.8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을 제공하며, 화면 주름을 최소화한 최첨단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기존 페이스 ID 대신 전원 버튼 통합형 터치 ID를 적용한다. 전체적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대체제’로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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