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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가 본 '나르시시스트' 시선…"본인 아닌 타인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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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권일용 "몇 가지 특성 판단 위험…나르시시스트, 타인 의견 수용 안 해"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출신 방송인 권일용이 최근 이른바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권일용은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건 오랫동안 그 사람들을 진단하거나 옆에서 봐와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몇 가지 특성만으로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성격장애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하나의 특성만 있는 게 아니라 몇 가지가 같이 붙어있는 경우들이 많다"며 "전제는 정신장애나 성격장애가 '범죄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재논의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수천 명의 범죄자를 만났고 그중에는 정신장애나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며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범죄자들이 많은 거지 전체 모수에서 정신장애 범죄자의 수는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장애가 있거나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이 사람 위험하고 나쁜거야' 라고 평가하는 건 잘못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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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권일용은 자기애가 강한 사람과 나르시시스트의 차이도 언급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의 시선은 자신에게 향해 있어 개인의 노력으로 타인에게 평가받으려고 하지만, 나르시시스트의 시선은 타인에게 향해 있어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무시함으로써 자신이 더 돋보이는 상황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 나르시시스트의 표현으로 '무슨 권한으로 나한테?', '감히 네가?', '네가 뭔데?' 등을 꼽았다.

권일용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 상대를 괴롭히게 한다. 그래서 위험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도 상당히 많다. 유대관계가 낮아지고 개인 목표가 중요시되면서 이 속에서 경쟁심리가 높아지고 자신의 노력보다 타인을 깎아내리며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르시시스트가 성공한 위치에 오르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래서 매우 독단적인 결정과 판단을 내리게 된다. 충심 어린 조언을 하는 사람은 그 조직에서 쫓겨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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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일용은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기억나는 것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어느 정도 맥락이 있다"며 "제가 범죄자들에게 10살 미만의 초등학교 시절 가장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범죄자들이 '좋은 기억이 뭐죠?'라고 답한다"며 "'나쁜 기억'에 대해서는 '몇 살 때부터요'라고 말한다. 좋은 기억이 없다는 거에 너무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의 서사나 과거를 얘기할 때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거야'를 부각시키기 위한 후광들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시간주립대(MSU) 심리학과 연구진이 53개국 4만 58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나르시시즘 성향 정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집단주의 문화권 국가에서 나르시시즘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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