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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뉴에너지’ 전면에...삼성전자 의존 낮추고 미래 먹거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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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삼성E&A 사옥 전경.


삼성E&A가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뉴에너지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삼성전자 발주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에너지 전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영업부문을 기존 화공·비화공 체계에서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로 재편했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 전환 사업을 기존 사업 범주에서 분리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뉴에너지 부문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청정에너지, ECO(Water) 사업이 포함된다. 메탄올과 저탄소 암모니아, 지속가능항공유(SAF), 친환경 플라스틱 플랜트 등이 핵심 사업이다.

이번 사업 구조 변화에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E&A는 삼성전자 투자와 연계된 프로젝트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과거 약 30% 안팎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설비 투자가 줄면서 매출 비중도 작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발주로 발생한 매출은 2024년 2조7623억원에서 2025년 1조9899억원으로 7724억원 감소했고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27.72%에서 22.04%로 5.6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E&A 실적도 전년 대비 둔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9조288억원으로 전년 9조9666억원 대비 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21억원으로 전년 9716억원보다 18.5% 줄었다. 결국 주요 고객의 투자 여부에 실적이 크게 좌우된 셈이다.

뉴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은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해 수주 구조에서는 뉴에너지 부문이 존재감을 키웠다. 삼성E&A의 지난해 전체 수주액 6조4000억원 중 뉴에너지 부문 수주가 3조4000억원으로 53.1%를 차지했다.

뉴에너지 사업 신규 수주 성과는 북미와 동남아 등지에서 나왔다. 2024년 12월 말레이시아 Phoenix Biorefinery(SAF) 프로젝트(약 1조4399억원), UAE Taziz 메탄올 프로젝트(약 2조4168억원), 미국 Wabash Hydrogen Energy Center 프로젝트(약 6815억원) 등 에너지 전환 관련 프로젝트가 주요 수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E&A 관계자는 “LNG와 청정에너지, 물 사업 등 뉴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E&A의 사업 구조 변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존 화공·비화공 구분을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로 재편하며 중동·화공 플레이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뉴에너지 사업을 세전순이익 비중을 현재 19%에서 2030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천상우 기자 ( 1000tkdd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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