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됐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 기반으로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심야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에서 '서울자율차' 메뉴를 선택하거나 일반 택시 호출 방식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며 서울시 정책에 따라 오는 4월 중 유상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울자율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독자적인 하드웨어 설계와 함께 자율주행용 AI를 데이터로 학습·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지·판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자율주행 핵심 솔루션이 탑재됐다. 강남은 복잡한 도로 환경과 돌발 상황이 잦아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판교와 강남 등 복잡한 도심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AI 플래너'를 고도화해 오면서 'E2E(End-to-End)' 방식의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했다.
2018년부터는 모듈형 자율주행 센서 구조물인 'AV-Kit'을 통해 도심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자동 라벨링 기술로 가공돼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활용된다.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 시스템에는 딥러닝 기반 '도심 특화 인지 코어 모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신호등과 보행자 등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AI 플래너가 주행 판단을 수행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칙 기반 방식도 함께 적용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량 운행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도 운영한다. 카카오 T 플랫폼에서 축적한 서비스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내부에는 '자율주행 시각화 장치(AVV)'도 탑재됐다. 승객이 주변 장애물과 차량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율주행 이용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피지컬 AI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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