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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전선 넓힌다”…함영주號 하나금융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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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스테이블코인을 축으로 디지털자산 신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USDC 결제 마케팅에 나선 데 이어 예금토큰 기반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면서 미래 금융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15일 영국 SC그룹과 글로벌 비즈니스 및 디지털자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자금시장, 외국환 등 글로벌 금융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디지털자산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과 아시아를 잇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나금융의 해외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글로벌 협력 확대와 함께 하나금융의 디지털자산 실험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달 하나카드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외국인 대상 USDC 기반 결제 마케팅을 시작했다.

크립토닷컴 선불 비자카드를 USDC로 충전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크립토닷컴 토큰인 CRO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나카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클과 USDC 기반 결제·매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카드 결제 인프라 안에서 디지털자산 연계 결제가 실제로 얼마나 작동하는지,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점검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결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작업으로 보고 있다.

해외송금 부문에서도 디지털자산 실험은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 기술검증을 마쳤다. 기존 SWIFT 방식으로 주고받던 송금 전문을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하나금융은 이를 토대로 올해 3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새로운 외화송금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 과정에서 자금세탁방지와 고객확인의무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도 기술적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최근 행보는 결제와 송금을 잇는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으로 읽힌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활용 사례를 넓히는 동시에 예금토큰을 활용한 송금 인프라를 병행 구축하면서, 디지털자산의 유통·사용 영역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전통 금융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 디지털자산 결제·송금 등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험 단계에 머물렀던 디지털자산 사업이 실제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신사업 드라이브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과 S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금융 노하우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미래 금융 영역에서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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