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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즈타바 문제 없다…트럼프 한국 군함 요청은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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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전쟁]외무장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받으면 미국 기업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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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언급하며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 '구걸'이라고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미국의 안보 우산은 허점이 많고 문제를 막기보다는 오히려 만든다"며 "미국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도움을 구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X에 "미국은 수개월간 인도를 압박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시켰는데 이란전쟁 2주 만에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를 사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한심하다"고도 썼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MS나우 인터뷰에서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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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공격을 발표하면서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제거했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계속) 방해한다면 이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석유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 군은 석유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 받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이 경우 지역 내 미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미국 기업이 주주로 있는 모든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어제도 메시지를 보냈고 자신의 직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공습을 받고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선출됐지만 아직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물론 육성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2일 처음으로 공식 메시지를 내놨지만 이란 국영TV 앵커가 대독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살아있겠지만 성한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그의 외모가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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