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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AI 주가 끌어올린다?" 팔란티어·안두릴 주가 흐름 살펴보니[AI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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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가 급등
비상장 기업 안두릴도 투자 유치하며 몸값 올라
전쟁 장기화시 유가 급등 등은 변수 될 듯


파이낸셜뉴스

팔란티어 로고. 사진=연합뉴스


과거에 전쟁이 터지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살펴보는 주식은 방산(방위산업) 테마주였다. 이제는 동학개미, 서학개미를 막론하고 한가지 테마를 더 살펴봐야 할것 같다. AI 테마다. 향후 서학개미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쟁이 자주 발발할 수록, 혹은 장기화할 수록 전쟁에 참여하는 AI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지난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으로 벌어진 미국의 이란 전쟁 역시 AI 기반 데이터 전쟁이었다. 그 중심에는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 중 하나인 팔란티어(PLTR)와 비상장 방산 공룡 안두릴(Anduril)이 있다. 전쟁 시작 이틀 전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추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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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하자 급등한 팔란티어
전쟁의 기운이 본격화된 2026년 2월 24일, 팔란티어 주가는 126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만 해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연초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정보지들 사이에서 미-이스라엘의 정밀 타격 시나리오가 흘러나온 2월 27일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국의 전격 공습이 시작된 이튿날인 3월 2일. 뉴욕 증시는 팔란티어를 향한 광폭 매수로 응답했다. 팔란티어는 개장과 동시에 5% 이상 갭 상승하며 출발했고, 그 주 금요일(3월 6일)까지 단 5거래일 만에 약 15%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실전에서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이 타격 목표 식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확신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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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주가 추이


비상장 AI주식, '안두릴' 몸값도 급등
상장사 팔란티어가 증시에서 불을 뿜는 동안, 비상장사인 안두릴(Anduril)의 가치UV 수직 상승했다.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3일, 안두릴은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600억 달러(약 80조 원)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쟁 전 추정 가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안두릴의 강점은 자율 무인기 '볼트-M'과 '래티스(Lattice) OS'다. 전쟁에 투입되는 무인기(드론)를 가장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 GPS 교란 신호다. 안두릴의 AI 시스템은 GPS 신호 뿐 아니라 AI로 지형 정보에 목포지점을 매칭시키는 방식을 이용해 GPS 교란을 보정할 수 있다. 이때문에 전쟁 투입 여부와 별개로 안두릴 역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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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이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안두릴. IPO에 속도를 낼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팔란티어 주가 더 갈 수 있을까
3월 15일 기준으로 현재 팔란티어 주가는 154달러 선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초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2월 저점 대비 20% 이상의 상승폭을 지켜내며 강력한 하단을 형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전쟁 테마로 인한 일시적 과열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미 국방부(DoD)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국방 예산 편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쟁 장기화한다면 펼쳐질 시나리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이들 AI 주식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동전의 양면처럼 두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미국의 국방 AI 참여 여부와 함께 국제유가 패턴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 1: '국방 AI 표준화'에 따른 퀀텀 점프
전쟁 장기화는 소모성 자율 무기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의 주문 폭주로 이어질 수 있다. 팔란티어는 이미 영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경우 팔란티어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해 급등할 촉매제를 얻게 된다. 안두릴 역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IPO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시나리오 2: 유가 폭등하면 AI주에도 영향 미칠수도
전쟁이 길어져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유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 국제원유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선다면, 인플레이션 재발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고P/E(주가수익비율) 종목인 팔란티어는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경우 주가는 게걸음 장세를 보일 수도 있다.
이밖에도 AI의 판단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 윤리적 논란이 확산될 경우, 미 의회의 규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는 정부 계약 비중이 높은 두 기업에 단기적인 심리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이란 전쟁은 '낡은 하드웨어 방산의 시대'가 가고 'AI 소프트웨어 방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한다. 서학개미들은 팔란티어를 단순한 전쟁 수혜주가 아닌, 국방 인프라의 운영체제(OS)를 장악하는 기업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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