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21년 전 투자했던 싱가포르 탱크터미널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했다.
15일 SK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은 1월 싱가포르 호라이즌 터미널 지분 15%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150억~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각했다”며 “초기 투자비용과 매각금액, 매각 대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터미널은 싱가포르 석유화학 단지인 주롱 섬에 위치한 석유 물류 기지로 53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와 입출하 설비를 갖췄다.
당시 SK㈜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석유자원 트레이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호라이즌 터미널의 투자를 결정했다. 호라이즌 터미널의 지분은 2007년 분할한 SK에너지, 2011년 SK이노베이션을 거쳐 2014년부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옮겨갔다. 2024년부터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한 SK온이 호라이즌 터미널의 지분을 쥐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호라이즌 터미널 매각 대금이 SK온으로 향하는 만큼 추후 차세대 배터리 R&D에 이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SK온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있다.
장현기 기자 luc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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