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체류 한국인 5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일행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5시께 정부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했다. 외교부 제공 |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이 추가로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란을 향해 주변국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외교부는 14일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총 3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추가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인솔 아래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이란 테헤란을 출발했다.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은 이들의 입국 수속을 지원하고 수도 아시가바트까지 이동하는 과정에 동행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같은 버스를 타고 출발했던 한국인 4명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개인별 항공 일정이 달라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입국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바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방인 이란에 주변국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이례적으로 촉구했다.
하마스는 “국제 규범과 법에 따라 침략자(이스라엘·미국)에 대응할 이란의 권리를 인정한다”면서도 “이란 형제들이 주변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피해 달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란에 이 같은 요청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촉구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인접 중동 국가들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란은 현재까지 최소 10개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또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