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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AI 유니콘 기업 키운다”…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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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전경 (서초구 제공)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인근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 않은 한적한 사무실. 내부로 들어서자 젊은 인재들의 활기가 가득하다. 카페와 회의실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직원들이 모여 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투자 미팅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서초구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특구 내에 개소한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는 강남 테헤란로와 판교를 잇는 AI 생태계 중심에 차세대 AI 유니콘을 키워낼 전초기지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차례로 입주를 시작해 현재 27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입주한 기업들은 평균매출액 12억1700만원, 평균 특허 보유 7.17건, 다수 CES 혁신상 수상 등 검증을 거친 기업이다.

3층부터 9층까지는 40개 기업 사무실이, 2층에는 구내식당과 휴게공간을 비롯한 직원 복지 시설이 들어섰다. 컨퍼런스홀, 회의실, 서버실, 특구 내 주요 거점을 오가는 무료 AI 특구버스 등 공용 인프라도 갖췄다. 특히 미팅과 회의가 잦은 스타트업의 수요를 반영해 회의 공간만 36개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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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건물 내에 마련된 휴게공간 모습 (서초구 제공)


우수인재 영입에 유리한 서초구라는 좋은 입지에 28~56평형의 넓은 입주 공간을 인근 시세의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면서 AI 스타트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외국인 전문인력 체류기간 연장,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등 양재 AI 특구 규제 특례도 적용받는다. 지난해에는 870억원 규모 '서초AICT 스타트업 1호 펀드'도 결성돼 투자 생태계도 갖춰졌다.

입주기업들이 꼽은 우수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AI 인프라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다. 서초구는 2024년 'AI미래융합혁신특구' 지정에 이어 지난해 '양재ICT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받으면서 AI 산업벨트를 완성했다. 강남데이터센터, 국가AI연구거점, 서울AI허브, KAIST AI 대학원과 현대차·기아, 삼성,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도 밀집돼있다.

센터 첫 입주사인 마이스터즈 천홍준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달리 AI 스타트업만 모여있다보니 회사를 설명할 때 서초구에서 인증한 AI 기업이라는 공신력이 생긴다”면서 “ 평형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성과가 있으면 입주 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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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는 개소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최근 입주 기업에게 투자자와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IR데이 행사를 열었다. (서초구 제공)


운전자에게 목적지 인근 최적 주차장 위치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파킹고 오대성 대표는 “AI 기술과 인프라가 집적화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AI 특구 내에서 투자와 기술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좋은 인력을 많이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현재 2차로 10개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2차 모집에서는 시리즈B 단계 기업까지 선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시가 우수기업센터 인근 양곡도매시장 일대에 2028년 'AI 테크시티'를 착공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인프라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AI 기업의 스케일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AI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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