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보름째로 접어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을 공격하자 이란은 곧바로, 다른 걸프국들을 겨냥하며 반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미국이 공격한 하르그섬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 바다 건너에 이란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하르그섬이 나옵니다.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로, 석유가 실리는 출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반격에 나선 건데, 석유 기반 시설은 이번 표적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계속해서 통행을 방해한다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조건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인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하르그 섬 타격이 이란의 수출을 줄일 수는 있어도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거의 중국에 집중되기 때문인데 문제는 주변 걸프국들입니다.
이란은 곧바로 주변국을 겨냥해서, 미국과 협력하는 기업의 석유 시설들을 공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이 잠재적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평균 산유량이 900~1,000만 배럴로, 전 세계 생산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중동 주요 산유국으로까지 충돌이 번지면 국제 유가 파동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이란이 해협을 봉쇄한 지도 2주가 다 돼가는데, 실제 통행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백 척 넘게 다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국제 여론을 의식한 듯 이란은 최근 완전 봉쇄가 아닌 '선별 통제'를 시사하기 시작했는데 실제 일부 통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인도 LPG 운반선 2척의 통항을 허가한 겁니다.
인도 총리와 이란 대통령 간 통화 뒤 결정이 이뤄진 거로 전해집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도 이란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대규모 병력 증파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 언론은 일본에 배치됐던 병력 약 2,500명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제거 등을 수행할 거로 보입니다.
또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 시 이뤄질 거라면서도 상황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미 에너지부는 이달 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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