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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美 국방부 CTO "앤트로픽과 합의 없다"…AI 공급망 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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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미국 국방부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에밀 마이클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과 합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 경영진이 협상 과정에서 기밀 유출과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앤트로픽 임원들이 기밀 정보를 요구했고, 기밀로 유지돼야 할 메시지를 내부적으로 공유했다"며 "협상 또한 성실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의 '헌법'(앤트로픽이 자체 제정한 AI 작동 지침)과 핵심 가치(soul), 정책 선호도가 모델에 내재돼 공급망을 오염시킬 수 있는 기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공급망 위험 지정의 진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방부가 실제로 앤트로픽 기술을 즉시 제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깊이 통합돼 있어 하루아침에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방부 시스템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도입된 배경에 대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선호 모델에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지난 행정부의 유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공급망 위험 지정이 처벌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행정부가 기업들에 앤트로픽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의 상업적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10일 국방부를 포함한 미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11일에는 워싱턴DC 항소법원에 공급망 위험 지정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앤트로픽은 해당 조치가 회사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매출 손실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갈등의 발단이 된 국방 기술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자사가 여전히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AI 모델을 '공급망 위험'으로 공식 규정한 이번 분쟁이 향후 AI 기업과 정부 간 협력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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