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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돌봄SOS 간호사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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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동주민센터 간호직 돌봄매니저가 신청 단계부터 건강 상태 확인…맞춤형 돌봄계획 수립
헤럴드경제

돌봄 서비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돌봄SOS를 ‘급할 때 잠깐 돕는 제도’에서 한 걸음 더 밀어냈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신청하면 15개 동주민센터의 돌봄매니저가 단순히 서비스만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가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함께 살핀다. 혈압을 재고 시력과 청력, 거동 상태, 최근 낙상 여부까지 확인해 돌봄계획을 세우는 식이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동주민센터 신청 한 번으로 건강·요양·돌봄·주거를 함께 잇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본격화한 가운데 동대문구는 그 흐름을 더 촘촘한 예방 돌봄으로 넓히고 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아프고 난 뒤’보다 ‘아프기 전’에 있다. 돌봄매니저는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관리수칙을 안내하고, 낙상 위험이 큰 어르신에게는 누워서 할 수 있는 하지근력운동과 생활 속 예방법을 알려준다. 욕실과 계단, 조명 상태도 함께 살펴 필요한 경우 안전손잡이 설치나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로 잇는다. 돌봄이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이후 다시 가정을 찾거나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방문간호사나 보건소, 중장기 돌봄으로 연계한다. 한 사람의 몸 상태와 집 안 사정을 함께 들여다보는 ‘직접 찾아가는 건강 맞춤 돌봄’에 가깝다.

동대문구가 이런 방식에 힘을 싣는 배경도 분명하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돌봄SOS 서비스별 이용 상한을 없애고, 개인별 총한도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더 유연하게 고를 수 있도록 바꿨다. 동대문구도 여기에 맞춰 지난 5월에는 운동전문가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운동 지원’을 시작했다. 낙상 예방과 근력 회복을 돕는 서비스인데, 이번 건강맞춤 예방돌봄은 그보다 앞단에서 위험신호를 먼저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동대문구가 돌봄SOS를 단순 지원이 아니라 ‘위기를 키우지 않는 생활 복지’로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초고령사회일수록 돌봄은 사고 뒤 수습보다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막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구민이 살던 곳에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예방적 돌봄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밥 한 끼, 병원 한 번의 문제가 아니라 넘어지기 전 붙잡고, 아프기 전 살피는 일. 동대문구 돌봄SOS가 지금 하려는 일은 바로 그쪽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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