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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황사 속 나찰과 싸우는 ‘생존형’ 9급 요원의 기록 '별정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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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9급 공무원 시험에 네 차례 낙방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주인공 한마루. 불의의 사고 이후 그가 마주한 현실은 합격 통지서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가 배치된 곳은 일반 행정직이 아닌 환경부 산하의 비밀 조직 ‘별정직’이었다. 안정적인 삶을 꿈꿨던 고시생이 국가의 운명을 건 괴수 퇴마 전쟁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실전 기록, 네이버웹툰 '별정직 공무원'이다.

이 웹툰은 한국 사회에 친숙한 기상 현상인 황사를 초자연적 재난의 매개체로 설정했다. 황사가 불어올 때 그 속에 숨어들어 인간을 사냥하는 괴수 ‘나찰’은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위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한다.

단순한 판타지 설정을 넘어 미세먼지와 황사라는 일상적 요소를 재난의 근원으로 끌어들여 현실적인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오컬트 액션 장르로서 차별화된 지점이다.

서사의 완성도는 이미 검증된 작가진을 통해 담보됐다. 드라마 '손 the guest', '불가살' 등 한국형 오컬트 장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ch, 말패 작가의 역동적인 작화가 결합하며 장르물 특유의 몰입감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평범한 청년이 생존을 위해 전투 방식을 터득해가는 소년 만화적 성장 서사를 충실히 따르며 현재 약 25만 건의 관심 등록 수를 기록 중이다.

작품의 핵심 재미는 주인공의 독특한 위치에서 발생한다. 거창한 영웅적 사명감보다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소시민적 생존 본능이 동력으로 작용한다.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직장 내 위계질서와 서류 작업에 치이는 모습은 현대 직장인들의 페이소스를 자극하는 유머 포인트다.

안정적인 정년 보장을 위해 목숨을 걸고 괴수를 사냥하는 9급 공무원의 설정은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반영하면서도 장르적 쾌감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웹툰의 인기는 강력한 팬덤 형성으로 이어져 오프라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운영 중인 '별정직 공무원' 팝업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독자들을 만난다. 현장에서는 아크릴 키링, 엽서북 등 신규 굿즈 33종과 단행본이 판매되며, 작가진의 친필 사인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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