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무수석이 지난 2월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기 전 마이크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홍 수석은 방송에서 조사를 담당할 기구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서 조사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발언했지만,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공지를 통해 해당 업무 담당은 방미심위가 아닌 ‘언론중재위원회’라고 수정했다.
정무수석실은 “이른바 공소취소 논란의 경우, 언론중재법에 따른 중재 대상이기에 홍 수석의 발언을 바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직접적인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어떤 특정 언론사를 대상으로 조치를 기획하거나 대응할 생각도 없다”며 “그것은 ‘각각의 기관들이 알아서 할 몫이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홍 수석은 청와대 내부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대응할 지 모르겠다”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이 없어하는, 그리고 ‘우리 바쁜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홍 수석은 또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에 대해선 “아쉬운 게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여당이 되지 않았나. 여당이면 여당답게 일 처리를 하면 좋겠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잘 조율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대처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친여 성향의 김씨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유튜브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장씨는 지난 10일 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측에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주경제=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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